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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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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앵커]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며 보복을 ...

[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앵커]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이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의심하며 보복을 예고했지만, 미국은 IS 소행 가능성을 거론하며 사태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취재앤팩트] 이란 대규모 폭발, 300여 명 사상...중동 확전 우려 고조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영주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었던 솔레이마니 추모식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났다고요?
[기자]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820km 떨어진 케르만시 순교자 묘역입니다.
현지시각 3일 오후 2시 45분쯤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무덤을 중심으로 4주기 추모식이 진행되는 도중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은 "폭발물이 담긴 가방 2개가 원격 조종으로 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발로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21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명피해는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이란에서 벌어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란에서 국민적 추앙을 받는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하마스, 헤즈볼라 등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20년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암살된 인물입니다.
[앵커]
이번 폭발 사고가 누구의 소행인지 확인됐습니까?
[기자]
폭발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고 보고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전쟁 국면 속에 그동안 이란 측이 하마스에 자금을 대고 있다며 줄곧 이란을 비난해왔기 때문입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영토 밖의 사령관을 테러 범죄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 이란 대통령 :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에 경고합니다. 당신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심하게 후회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하루 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드론 공습으로 하마스 고위 지도자 등 6명이 숨졌는데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어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이란이 가자지구 전쟁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 사건으로 이란은 가자지구 전쟁 개입 명분을 얻은 셈인데, 이스라엘과 미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이란이 이번 폭발 사고의 배후로 지목한 이스라엘은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동맹국들에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작전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동맹인 미국은 즉각 사태 진화에 나섰는데요.
이번 폭발 사고는 미국은 물론 이스라엘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잇따라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배후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존 커비 /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다른 나라를 대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이스라엘이 어느 방식이든 이번 폭발에 연관되어 있다는 어떤 증거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번 폭발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은 테러 공격이자 과거에 보았던 IS 행동 양태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IS는 이란의 주축인 시아파와 경쟁 관계에 있는 수니파 계열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로 게릴라식 전술로 민간인과 정부군 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이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곳곳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 정세는 이미 요동치고 있습니다.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외곽을 폭격해 하마스 고위인사 살레흐 알아루리를 암살한 데 대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일전을 불사할 태세입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 관계자가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의 배후는 이스라엘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 정부 내에서도 확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해의 해상 물류를 거의 마비시키고 있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또 컨테이너선을 공격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이 석 달째 이어진 가운데 이처럼 중동에서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마스에 대한 복수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런 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정부군과 이란 등 반이스라엘 세력이 가자지구 전쟁에 본격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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